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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플레이션 시대, 커피값 상승 이유와 소비 전략
    일상지식 2025. 2. 26. 10:10

    "아메리카노 한 잔에 6,000원?"

    어느새 커피 한 잔의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고 느끼시나요? 2025년에 들어서면서 커피값이 가파르게 상승해 많은 소바자들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매일 마시던 커피 가격이 크게 오르면 그 원인이 궁금해지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도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복잡한 경제 지표가 아닌 실생활 속 예시를 중심으로 커피값 상승의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 현명한 소비 방법까지 쉽고 실용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매일 마시는 생활속의 커피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 커피값, 실제로 얼마나 올랐을까?

     

    먼저 최근 몇 년간 커피 가격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메리카노 평균 가격

    2023년: 3,500원

    2025년: 4,800원 (약 37% 상승)

     

    원두 1kg 가격

    2023년: 30,000원

    2025년: 55,000원 (약 83% 상승)

     

    편의점 커피 가격 변화

    2023년: 1,500원

    2025년: 2,300원

     

    이처럼 커피 원두 가격 상승이 실제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오르게 이유는 무엇일까요?

    커피값 얼마나 올랐을까?


    2. 커피값 폭등의 주요 원인

    2-1. 날씨 재앙이 만든 커피 대란

    커피 주요 생산국들의 기후 문제가 커피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브라질 대가뭄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으로, 전체 공급량의 35%를 차지합니다.

    2025년, 미나스제라이스 지역에 70년 만의 극심한 가뭄이 발생해 커피 열매가 말라붙었습니다.

    그 결과,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이 30% 감소했습니다.

    베트남 폭우

    세계 1위 로부스타 원두 생산국인 베트남에서는 예년보다 2개월 이상 길어진 장마로 인해 수확이 지연되었습니다.

    콜롬비아 산사태

    안데스 산맥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며 200여 개의 커피 농장이 침수되었습니다.

     

    이처럼 주요 생산국들이 연이어 기후 문제를 겪으며 커피 공급이 줄어들었고, 가격이 급등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2-2. 물류비 상승도 한몫

    원두 생산량이 줄어든 것뿐만 아니라 운송비 증가도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컨테이너 운송비 증가

    2019년: 2,000달러

    2025년: 8,200달러 (약 4배 상승)

    파나마 운하 통제

    글로벌 해운 물류의 핵심인 파나마 운하가 기후 변화로 인해 가뭄을 겪으면서 선박 운항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에 따라 선박 대기 시간이 15일에서 28일로 늘어났고, 커피 수입 비용이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커피플레이션(cofflation)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커피(coffee) 인플레이션(inflation) 합쳐진 신조어로, 커피 가격이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아 급등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사진:  Unsplash 의 Brigitte Tohm


    3. 우리 일상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3-1. 카페 메뉴판도 달라진다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르면서 카페 업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로부스타 원두 비중 증가

    기존 아라비카 70% → 50%로 조정

    상대적으로 저렴한 로부스타 원두 사용 증가

    음료 사이즈 축소

    기존 16oz → 12oz로 변경 (가격은 동일)

    신메뉴 등장

    밀크폼, 추가 샷 등 유료 옵션이 확대되면서 음료 가격이 높아지고 있음

     

    3-2. 홈카페 시장 급성장

    커피값 상승으로 인해 집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핸드드립 세트 판매량 120% 증가

    2023년 월 5만 개 → 2025년 월 11만 개

    중고 커피머신 시장 활성화

    1년 된 머신도 신품가의 80%에 거래

    커피 구독 서비스 인기

    2 원에 5 원두를 배송해주는 서비스의 가입자 수가 50 명을 돌파

    커피값 상승으로 인해 집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4. 앞으로 커피값은 어떻게 될까?

    4-1. 단기 전망 (2025~2026년)

    2025년 7월, 브라질의 신규 수확분이 출하되면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6년에도 기후 문제가 지속된다면,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6,0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큽니다.

     

    4-2. 장기적 해결책

    인공지능 농장 도입

    AI를 활용해 최적의 물 주기와 재배 환경을 조성하여 생산량을 20% 향상시키는 시도가 진행 중입니다.

    실험실 배양 커피 개발

    세포 배양 기술을 활용한 “배양 커피”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우주에서 커피 재배 실험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커피나무를 키우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공배양커피. 출처-http://www.vtt.fi/


    5. 커피값 오를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5-1. 해외 직구로 원두 구매하기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원두를 구매할 수 있는 해외 직구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미국, 유럽, 동남아 등의 원두 전문 쇼핑몰에서 대량 구매하면 배송비를 감안해도 가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단, 배송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신선도를 고려해 주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2. 지역 로스터리 카페 이용하기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소규모 로스터리 카페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신선한 원두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볶은 원두를 판매하는 로스터리 카페를 찾아보면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원두를 구할 수 있습니다.

     

    5-3. 공구(공동구매) 활용하기

    커피 애호가들이 함께 모여 공동구매를 진행하면 대량 구매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커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 공구 정보를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5-4. 대체 원두 활용하기

    브라질산 아라비카 대신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콜롬비아산 원두로 변경하면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치커리 커피, 보리 커피, 대두 커피 같은 대체 음료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5-5.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하기

    원두 정기구독 서비스에 가입하면 일반 매장에서 개별 구매하는 것보다 최대 20~30% 저렴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취향에 맞춘 다양한 원두를 시도해볼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처럼 커피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의 가격이 바뀌면서 소비 트렌드도 함께 변하고 있습니다. 이번 커피값 폭등을 계기로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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